정리를 잘 못 한다면 정리카페를 가입하는것도 방법이다.
작년 가을에 살면서 일이 이렇게 꼬이고 꼬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풀리지 않을 것같이 꼬인적이 있었다.
(지금도 깨끗하게 해결은 되지 않았는데. 일단 좀 풀림)
그 때 어느 카페에서 청소 개운법이라는 글을 쓴걸 봤다.
집안의 어지러운 기운들을 다 정리해서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는거랜다.
나는 그 당시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청소 개운법이라도 해보자 싶었다.
여기저기 읽었던 미니멀 라이프 책중에서 창고방이 있으면 안된다고 한다.
렌트비를 따지면 돈 아깝다고.
버리고 버려도 혼자 버리자니 지치고 뭔가 막막 했었는데
어쩌다 정리 카페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검색해서 한곳에 가입했다.

뭔가 회비를 내고 정리하는 것도 있었지만
돈이 궁해서 그런건 가입하지 않고 정리 챌린지 카테고리에서 활동했다.
버리는 걸 사진찍어서 보고를 해서 신선했다.
좀더 버릴거 없을까 하고
퇴근하고나선 집에 버릴것을 찾으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버틴것 같다.
슬슬 혼자 보고도 지겨워질 때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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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계속 붙어있었던 것 같다.
첨에 비움백개, 비움300개 하고
마지막 천개비움 챌린지할때 일이 2/3 해결되어서 그만 할까 하다가도
저 두분의 댓글 덕에 끝까지 채워보자 싶었음

그리고 계속 또 비우고있다.
집은 많이 넓어졌음.
큰 가구 6개를 나누거나 버렸고, 작은가구도 2~3개, 화분도 꽤 많이 버리고
의자도 하나버리고 매트도 하나 버렸다.
이전에도 버렸었고 지금도 계속 버려서 못해도
1500개는 버렸는데
담번에 이사가면 5톤안으로
이사갈 수 있을것같아서 약간 뿌듯하기도하다.
(이전은 7톤, 5.5톤 이사함)
창고방을 없애고 침실로 바꿨고
원래는 안방이라고 부동산에서 말해줘서 꾸민 방이 너무 추워서 쓰지못하는 침실겸 옷방이
창고겸 내 옷방겸 책상있는 방으로 바뀌었다.
아직 옷 정리도 안했고 크리스마스 용품도 정리해야한다.
멀쩡한 물건들은 박스에 모아서 3박스 이상이 되면
아름다운 가게에 무료배송이 가능해서 그렇게 보내고있다.
자원재활용 / 기부영수증 으로 바꿔서 조금 뿌듯하기도 하다.


청소 개운법이 내 마음 달래기용으로 효과가 있었다.
매일 울고 지쳐가던 나는 청소를 함으로 버텼던 것 같다.
그리고 집이 넓어 져서 기분이 좋다.
아직 더 버려야하지만
느긋하게 청소 개운법을 계속 하고 있다.
지금은 버리기챌린지 말고
다른 소모임도 3개 가입해서 소소하게
배우면서, 운동하면서, 힐링하면서 살고있다.
청소개운법 덕택에 발견한 카페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