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뽁뽁이 제거하기

추위를 싫어해서 유리창에 뽁뽁이를 엄청 붙여봤는데
2년후
봄이와서 뗐더니 자국이 다 남아있어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없애보다가 내 나름의 해답이 나와서
혹시 또 지울일 생기면 다시보려고 써둠.

이너넷에서 본 방법.
몇년전에 에프킬라로 뿌리고 닦는다 해봤었는데
효과는 있었지만 냄새에 내가 먼저 박멸될뻔함.
남들이 알려주는게 나한테 안맞을수도 있구나 덜덜 했었음.


옷먼지 떼는 찍찍이를 돌려봤는데
찍찍이가 유리에 붙어서 더 가관이였음.
이거 떼는게 더 큰일이 되어버림.... 나 멍청이!

따뜻한 물에 수세미로 퐁퐁을 해서 좀 불려서
닦아본다. 해봤는데 효과는 있는데
휴지 엄청 씀.

그러다가 엌 싶어서
수세미로 퐁퐁 물에 닦고 칼로 긁어봄....
이거 너무 획기적이잖아

뽁뽁이가 고스란히 붙어있음
겉에서 보기엔 티 안나는데 밤 형광등불빛에는 매우 잘 보이네

수세미로 슬슬 닦음.
이미 비닐들이 수세미에 막 묻어서 나옴

집에있는 아무 커터칼을 길게 세워서 긁어봄....
면도하듯이?! 아니 면도 안해봤지만 이런 느낌일까

깨끗한 유리는 칼로 긁어도  소리안남.

그리고 키친타올에 슥슥 긁은 비닐 뭉치들을 닦고 닦으면
휴지도 많이 안쓰게 됨
+_+

다 면도한(?!) 유리창..... 같은 유리창이 맞나.
환골탈태가 이런 건가
최고다 +_+

만세

자꾸 해보니까 수세미도 필요 없다
그냥 키친타올에 퐁퐁 물 뭍혀서 슥슥 닦고 칼로 슥슥 해도 되는구먼

이 편한걸 왜 몰랐을까!!

이렇게 해서 4장을 해치움.

그리고
이순신도 아니고
신에게는 아직 12장의 유리창이 남아있습니다.....

흙흙.....
조금조금씩 없애야지 오늘은 일단 유레카를 발견했으니 끝....


이걸 미니멀라이프 카테고리로 올린건
실은 돈주고 유리창 청소를 맡길까 고민 엄청 하다가
해본거라 돈 아꼈다는 의미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