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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독서

고양이를 버리다 를 읽음

by 왕만두엄마 2024. 6. 11.

*어디까지나 그냥 내 감상문임. 전문적인 지식은 음슴

 

아기만두가 도서관에 프린트할게 있어서 갔다가

책한권 빌려보자고 권유하고 나도 기웃기웃거리다가 

 

제목만 보고 고양이를 버린다고? 왜???? 하고 집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이기도 해서 덥썩집음.

 

우리도서관책은 표지 종이가 벗겨져 있어서 궁금해서 검색해봄.

표지 이쁘네,

그냥 파랗기만 한 책은 재미가 없다.  

시흥도서관은 표지를 돌려달라! 

삽화들이 이쁘장하고 섬세하게 그려져서 좋았따.

고양이들 그림 곳곳에 그려져있어서 눈요기 만족

 

 

글 보면 하루키는 아버지랑 사이가 소원한 모양이다.

어린날에 기억했던 한 에피소드가 고양이를 버리러 갔던것인데

묘한 고양이였는지 귀소본능이 뛰어나서 먼저 집을 찾아왔다는 얘기가

아버지의 청년시절에 전쟁으로 징집되어서 갔다가 돌아온 얘기가 맞물려서 어우러지는 이야기 였다.

 

솔직히 일본군의 1940년대 즈음 전쟁은 별로 읽고 싶지 않아서 

대충 읽은 부분이 많았다.

 

하이쿠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전쟁참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일본 개개인은 친절하지만 일본무리는 친절하지 않다라는게 맞나보다 싶다가도

어딘들 개개인이 친절하지 않은 사람 이 있을까 싶기도하고 복잡했다.

그래도 일본을 전쟁 피해자 처럼 쓰진 않아서 나쁘진 않았음.

 

소원한 아버지와의 이야기도 글로 남기려고 집필하다니 감탄했다.

어디서 읽은 이야기인데 절판된 책들도 찾아보면 일본도서관에 번역되어서 있는게 있다고 하던데 

기록의 민족이라더니 진짠가 싶기도하고

 

아님 우리 호적에 누구이름을 써서 기억하듯?!

작가라 이런식으로 아버지를 기리는 건가 싶고 

내용보다 잡생각이 많이 생각나는 책.... 

책을 이렇게 쌓아두고 살다니 하루키 본인 집인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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