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등갈비 조림을 해먹어봄

어제 퇴근후  마트에  장보러갔는데
세일 하는 등갈비가 딱 한팩이 덩그러니 누워있었다.
.......... 싼건가?

 
우리만두가 이전에 성상등갈비에서 열심히 등갈비를 뜯던게 생각나서
https://kingmandu.tistory.com/29

동작구《성상 등갈비》

 
해줄까? 라고 물었더니 
요리못하는 내 사정을 잘 아는 내 만두..... 으으음.... 하고 미세하게 고민하면서 승락?을 해서 담아봄.
마지막 남은 등갈비를 앞에 두고 검색을 해봄...
(내 가 할 수 있 는 요 리 인 가 봐야함)
 
아침에 뿜베스트에서 어남선 요리는 쉽고 맛있다고 극찬한걸 봤는데
딱 맞게 어남선님이 등갈비요리를 한게 있다네
그래서 사옴.
(블로그 클릭해서 읽어보고 살껄. 집에 배음료랑 다진마늘이 없었다)
 
참고는 이 블로그.
https://m.blog.naver.com/chacha_404/223323630771

극찬받은 류수영 등갈비간장조림 레시피 찜 등갈비 구이 맥주 안주 홈파티 메뉴

 
등갈비 600g
대파2개 양파1개 마늘한줌
참치액3T 진간장4T 설탕4T
배음료240ml(없으면 물1컵+설탕1T)
물300ML 식초2T
 
또 해먹을꺼니까 짧게 써놔야지

생고기는 물에 한번헹궈놓고 양파랑 대파를 썰어둠.

식용유에 고기를 굽다가 간장+참치액 넣고  3분굽고 설탕넣고 굽다 설탕녹으면

양파랑대파넣고 굽다가 배음료+물+식초 넣기

식초냄새 날아가게 5분정도 뚜껑열고 끓이다가 뚜껑닫고 40분 약불.

뚜껑열고 강불로 해서 볶아주면 끝.

 

 

 

생고기라서 물에 한번 헹구고
양파를 써는데 아기만두는 양파 싫어하니까 1/3개만 썰었는데 나중에 보니 다 녹았는지 안보임.
1개 써는게 맞음.
대파도 없어서 쪽파 몇개 넣었는데 아주 안보임. ...나는 대파 싫어하니까 양파를 더 넣는것도 괜츈할것같음.
마늘도 없어서 마늘가루 그냥 넣고 배음료도 없어서 그냥 물넣음. 설탕을 1스푼 더 넣어야했는데 그걸 안넣었네
참치액같은건 키우지 않아서 까나리액젖 1T넣음(요리 못하는 사람들은 이래서 망한다던데 진짜 내가 그러고있넼ㅋㅋㅋ)
 

여튼 이 부실하기 짝이 없는 따라레시피 이건만
쪼끔 짜다(배음료없으면서 설탕1T더 안넣음) 그렇지만
맛있었다... 또 해먹어도 될것같음.... 
 
이게...... 되네...??
 
레시피 대로 따라하면 40분 뚜껑닫고 약불로 졸였는데
물이 졸지 않음.
우리집 뚜껑이 꼭 잘 닫혀서 그런가..
김이 엄청 나오던것같던데 희안하네. 
조리도구마다 사정이 좀 다르니 그런건가 싶음
40분에 그냥 뚜껑열고 졸였더니 그때부터 쫙 졸여졌음.
 
뭔가 음식같은게 진행되는것같아서 친구들한테 자랑했더니
부천친구가 떡도 넣으라고 조언을 해주는거다 이런 먹잘알녀 같으니!

냉큼 한줌 넣음. >> 아기 만두가 담엔 떡넣지 말랬다
담엔....
담엔...이래.....
또 해도 된다는 소리네.... ㅠㅠㅠㅠㅠ 성공했구나.
 

마지막엔 요리 잘하는 블로거들이 뿌리는 파슬리좀 뿌려봄. 
(이건 왜 또 집에 있는거람)
여튼 할만함. 


대신 오래오래 달여야해서 
너무 서있기 뭐해서 같이 사온 숙주랑 시금치 나물도 만들수밖에 없었음...

 
자주는 못해먹을것같음.
밤에 간장 냄새가 은은하니 돌아다녔음.
 
그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