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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이벤트

조금 허무한 비둘기 둥지 퇴치한 후기

by 왕만두엄마 2024. 6. 23.

※ 우리집이 아니여서 직접 둥지제거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기만두랑 잠자는 방은 서쪽으로 창이 하나 나있는데
옆건물이랑 2.4m~3m 정도 너비를 두고 서있음
옆집이랑 창문으로 보이는 구조가 아니라 다행

어느날 부터 새벽6시가 되면
창가 너머로 비둘기 구구구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한 삼일 정도 구구소리를 듣다가 울컥해서
벌떡일어나 창밖을 봄.(방충망 열어 바깥은 첨 봄))))

우리 아랫집 처마?가 있는데 거기 비둘기들이 두마리 노래를 부르고 있었음.
내가 빤히.쳐다보니까 날아감.


출근해서 사수님한테 얘기하니까
비둘기 들이 둥지.틀려고 그런것 같으니까
빨리 퇴치해야한다고 조언해 주심.
지인 한분은 둥지를 없애도 6번이나 그자리에서 만들어서
힘들었다는 소릴 듣고 나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나무막대기 같은걸로 후려치고 싶어도 그런게 집에 존재할리가 없고
생각해낸게 물총.
이지만 집에 물총 없어서 생수병 뚜껑에 못으로 구멍내서 뿌리는것.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리고 비둘기들이 옆건물 작은 창문에 한마리씩 앉아있더니
담날은 되게 신나게 구루룩 거리는 소리에 또 창문열어봤더니!
옆집 아래층 작은 창문에 비둘기한마리가
바깥쪽 작은 창문틈에 머리를 넣고 있었고
나머지 한마리가 맞은편 우리집 아래층 처마에 서서
응원의 구루룩 노래?!를 하고 있었다.
내가 빤히 쳐다보니까 노래는 안함

담날 보니 바깥쪽 작은 창문 틈이 좀더 넓어짐....
담담날 즈음 보니 비둘기가
머리를 넣어서 조금씩 작은창문을 한쪽으로 밀어서 자리를 넓힘.
비둘기 멍청하지 않음.... ㄷㄷ

그리고 나뭇가지를 모아서 둥지를 짓기시작...
한 2일걸리는것 같음

물을 뿌려도 그때일뿐
신혼 비둘기의 열정을 꺾을수 없엇다 ㅠㅠ


옆건물에 도움을 청해야 겠다 싶어서
출근할때 옆건물 1층 문옆에 붙이고 출근

종이 붙이면서보니 반층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었음.
화장실.창문인가??싶음.

퇴근해서 보니 둘기집 그대로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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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은  물을 6번이나 뿌려도 꿋꿋히 두마리가 들어가 있어서
이제 오늘 내일 새끼 낳을것 같음....


그래서 아침 7시에 옆집 화장실 문에다가 종이를 또 붙이고
전날 쓴 종이를 수거해가뮤ㅠ

퇴근하면서 슬쩍 보니까 화장실쪽지.떼져잇엇음....
집에가서 보니
!!!!!!! 우앙 둥지가 슬려갔따!

문을 잠궈버렸음 더 좋앗겠다만 이게.어디냐!!

저녁에 2.5층에 비둘기가 있었음......

나 노려보는것 같음

저 희번덕 거리는 눈이라니!

그렇게 이틀정도 비둘기 한마리만 계속 와 앉아 잇길래

이제 안오나 했는데
둥지 파괴되고 삼일뒤!
이것들이 또 나뭇가지를 물어오는것 포착!
(저녁에 옆집에서 또 둥지 파괴한것 같음)


옆집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걸 인지 못해서
제대로 비둘기를 잡아야겠다 싶어서
나는 뒤늦게 다이소에가서 물총을 삼

헤드샷 시켜보겠따!!!!!(총 못 쏨.되게 못함. 마음만 총잡이임)
만두찌가 자기가 좀 해보겠다고 새벽에 깨워달라고 부탁했음
알앗다고 나는 영상을 찍어볼테니 너는 쏴보라고 하고
의기양양하게 물을 채워놓고 잠.


담날 안옴
담날 또 안옴
담날.... ..... 물총 왜산거임.

허무하지만 이렇게 비둘기랑 싸워서 이김?!

초반에 둥지짓기 시작할때
죠져야 할것 같음.
옆집이라 빠른 대응 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옆집 쪽지보고 바로 대응 해줘서 고마웠음....

이제 새벽6시에 구루룩구루룩 알람소리 안들어서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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