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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독서

마음 - 마음이 예뻐지는 시를 읽음

by 왕만두엄마 2024. 7. 21.


2001년 초판
sbs파워 fm<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DJ로 활동하시는 분께서
사연 소개하면서 읽은 시들중에
와닿은 시들을 엮어서 낸 책인듯하다.

자정부터 뒤간동안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중
마음이 예뻐지는 시 라는 인기코너 이름을 그대로 썼다고 한다.

특이하다.
이런책이 집에 있었다.



중에 맘에 드는 시 한편 벳겨서 옮김.

향기로운 말
-이해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역겨운 냄새가 아닌
향기로운 말로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말들이
이웃의 가슴에 꽃히는
기쁨의 꽃이 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
세상이 조금씩 더 밝아지게 하소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리 없는
험담과 헛된 소문을
실어 나르지 않는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말을 하게 하소서

늘 상대방의 입장을 헤어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이 나쁜 점 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을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의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꽃삽>(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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