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은 제일 아래있음.
2022년 8월에
우리셋은 줄줄이 비엔나처럼 일자리를 잃었다.
첫날 은쌤이 누명을 쓰고 관두고
담담날 호쌤이 관둘때 다음은 내 차례인가보다 라고 생각은 들었다.
우리 셋은 친했으니까 ㅋㅋㅋㅋ 아니 회사에서 친하다고 짜르고 되게 웃기네.
여튼. 호쌤과 은쌤은 카페에서 일하고 마친 날 기다리고있었다.
그리고 둘이서 여행을 간다고 하는거다! 나도 관두고 같이 가자고 했다 ㅋ
나도 그러고 싶지만 경력2년 채우려면 3개월은 더 있어야 하는걸요....
하고 말을 흐렸다.
담날 부원장 호출이 왔고 (8월 19일인가 그랬음)
내가 기밀서류를 빼돌리려고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고 부원장은 말했고
나도모르는 그 기밀서류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부원장이 팀장한테 서류 갖고오라고 전화함.
팀장이 갖고온건 호쌤의 다이어리..... 것도 BHC치킨 쨍한 아쿠아마린색 다이어리..
이거 쓰면 빡칠것같아서 안쓰고있었는데 다시 써도 웃기고 빡치네
부원장도 보고만 받았는지 그 치킨 다이어리를 한 30초 쳐다보다가
없던일로 묵인해줄테니 계속 다니라고. 직원이 일 좀 할만 하면 관둬서 힘들다고 했는데
팀장이 다른 되도않는 서류를 또 들고와서 이것도 빼돌릴려고 "했을 수 있다"고 갖고와서
부원장이 탐장 그냥 가라고 손짓했음.
어떻게든 팀장은 날 쫓아 내겠구나 싶어서 그자리에서 관두겠다고했음
짐을 주섬주섬싸고 나오면서 바로 은쌤과 호쌤한테 전화함
자... 나도 관뒀으니 같이 여행을 가야한다고!
그렇게 우리는 전날보고 또 모여서 빵터지면서 여행계획을 세웠다.
웃긴건 호쌤은 짤린날 바로 이력서 돌려서 담날 면접보고 9월 1일 출근을 한다고 한다
능력자..... 부럽. 그래서 우리는 20~31일 사이에 빨리 여행을 가야만 했다.
더 웃긴건 계획적이지 못한 내가 제일 어리니까 나보고 장소 정하라고
군말없이 따라가겠다고 ㅋㅋㅋㅋㅋ 해서 그냥
8월초에 덜 둘러본 강문해변으로 가도 되냐고 했더니 같이 여행을 가는게 중허다고
대신 저렴하고 해변에 가까웠음 한대서 네이버 폭풍검색에 걸린집이

강문해변 블루앤펫 펜션
https://naver.me/GnGh0kNm
2022년엔 애견동반이라고 안적혀있었는데 이제 애견동반이라고 써있네.
해변이 코앞이고 비수기 평일은 지금도 매력적인 가격이다
네이버 지도로 건물을 볼수가 없긴했지만 이가격인데 뭐가 대수랴! 하고 지름

우리는 개를 키우지 않아서 301호 302호로 예약하고
KTX 아침 06시 서울역 출발로 일사천리로 예약함.
대신 자리가 없어서 다 띄엄띄엄 예약해야 했다.
나는 만두랑 은쌤이랑 301호, 호쌤은 호쌤딸이랑 302호 쓰기로 했다.
호쌤은 코를 많이 골아서 다른 사람이랑 못잔다고했고,
아기만두는 은쌤이랑 같이 자도 상관없다고 했다.
사진에 301호는 최대2인이였지만
베개가 네개나 있어서 전화로 3인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괜찮다고해주셨다.
나중에 가서보니 3층은 301호랑 302호만 있어서 예약은 잘했으나
건물이 컨테이너를 쌓은 건물이라 철제 계단이여서 눈오는날은 위험할것같고
다리가 아프신 사람들은 비추임.
내가 묵었을때 301호는 문열면 디디는 곳이 꺼져서 조금 불편했었고
신발벗는 현관 개념이 없어서 조금 애매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좀 방들이 어두웠지만 우리는 잠만 자려고 빌린 방이라서 상관없었다.
가성비로는 최강인 집.
블로그 할줄알았음 세세하게 찍어보는건데 ㅠㅠㅠㅠ 아쉽다.
8월 25일 서울역을 가기위해 아기만두랑 나는 4시반 버스를 타고 ㅋㅋㅋ
(4시반에도 버스에 사람이 많은게 더 놀라웠다) 150번을 타고 서울역으로 가려고했으나
150번은 도봉산에서 내려오는 버스가 첫차라 6시경부터 버스가 시흥대교 턴해서 올라가는.....
한참 기다리다가 아 이게 잘못됐구나 하고 다른 버스를 타고 구로디지털단지에 내려서 500번으로 환승해서 갔다.
6시 기차인데 늦을까봐 엄청 초조했으나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안타서 빨리 도착했따.

KTX 예매자리 좀더 좋게 가고 싶어서 버스타고 가면서 실시간 으로 검색하니 사이 빠진 좌석이 있어서
수수료가 있었지만 그냥 취소하고 가까이 앉을수있는 자리를 잡아서 만족했다.
내자리 기준으로 내가 통로측이였고 옆 통로측에 은쌤.
내 뒤아기만두 뭐 그런식. 이전에 잡은 자리는 정말 띄엄 띄엄이라 아기만두곁자리 없어서 내가 불안했음.
급하게 여행을 가니 좌석이 ㅋㅋ 어쩔수 없었음.
강릉역에 도착해서
배가 고팠던 우리는 역사내에 범표어묵에서 아침을 먹는데
김밥도 맛있었고(오뎅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오뎅도맛있었는데 핫바는 맛이 없었다.

네이버 지도 검색으로 버스를 타고 경포해변에서 내림.
지금은 버스노선이 바꼈는지 모르겠는데 강문해변으로 바로가는 버스가 가뭄에 콩나듯 있었음.
스카이베이 호텔앞으로 지나가서

경포해변에서 내려서 바닷길로 쭈욱 걸어가서 강문해변으로 도착했다.
종점으로 되어있던 안목해변으로 갈껄 그랬나 싶기도 했음.
그래도 쌤들이 우리셋다 백수니까 시간 많으니까 캐리어 끌고 가자고
다들 신나했음?!


네이버 지도로는 해변길로 걸으면 23분 정도 소요 된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우리는 걸음이 빠릿빠릿하지 않아서 40분은 걸린것같음
그래도 데크길이여서 캐리어 끌고 가기 나쁘진 않았음.
씨 마크 호텔 지나서 다리 만났을땐 정말 기뻤음..... ㅋ

블루앤펫은 해변 바로 앞이여서 좋았고
커다란 리트리버가 있었음.

호쌤 딸은 동물을 좋아해서 리트리버 열심히 쓰다듬어줌.
만두는 리트리버 커서 좀 저어하다가 호쌤딸이 마구마구 만지는걸 보더니 자기도 용기내서 쓰다듬음.
우리는 입실시간전에가서 가방만 대기실? 에 두고 근처 카페에서 놀기로함.

처음 간곳은 롱블랙 카페였음. 2층뷰가 좋았음.
테라스에도 앉을수있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잠깐 나갔다가 들어옴.

그리고 또 왔던 길로 걸어가서... ㅋ 호쌤이 맛나다고한 피자집으로 감.
피자가 맛있었긴한데 걷는거 싫어하는 나는 ㅠㅠㅠㅠ 고역이였음.

톰스비스트로는 11시오픈이라서 우리가 갔다가 온것같음.


다시 돌아와서 짐 풀고 옷갈아입고 강문해변에 물놀이를 하기로 했음.
근처 편의점있어서 맥주랑 음료도 사고 삼백수인걸 축하함
비가 좀 왔는데 그것도 나름 운치있었음....


아기만두는 호쌤딸이랑 모래놀이를 했음.
호쌤딸은 대학생인데 아기만두한테 말없이 친절해서 좋았음... 좋은언니....♡

나중에는 우리는 서로 집어던지고 놀고 수영도 하고 나이를 잊고 ㅋ 재밌게 놀았음.


저녁에는 황제갈비에서 갈비를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폭풍흡입함.
텃밭에서 상추를 뜯어와주셔서 상추 크기는 작았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우리는 이 상추만 무려 세번을 리필했음.
호쌤은 상추 때문에 여길 다시 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음... ㅋㅋ
그리고 호쌤딸이 장학금탔다고 고기는 호쌤이 쏨!!!
그리고 미리 다이소에서 산 폭죽으로 해변에서 폭죽놀이를 하고
346커피를 마시고 숙소에 가서 잤다.
은쌤과 호쌤말로는 346커피보다 롱블랙커피가 더 맛나다고했음.(나는 모르겠음)
26일 아침은 8시반에 아침을 먹어야한다고 호쌤이 우릴 깨움
아기만두랑 호쌤딸은 더 잔다고 거절해서 백수셋만 선호라면을 갔다.


아침에 문 연 곳이 드물었다.
산호서점은 제주도느낌+할머니집 느낌 인테리어를 해놓고 일본라멘을 팔았다
컨셉이 마구잡이여서 특이했음. 바로앞 강릉바다두고 제주도를 그리워하는 건가
여튼.... 라멘은 맛은 있었긴했는데 아침 잘 안먹는 나는 더 자고 싶었다.


그리고 346카페 갔다가(여기 일찍 문열었던것같음)


퇴실하고
짐싸서 걸어가다가 너무 덥고 힘들어서 눈앞에 있는 커피커버 박물관을 갔다가



저번에 내가 못가고 왔던 강릉 아르떼 미술관을 갔다가
미술관 내에 찻집 갔는데 너무 맘에 들었다. 찻집 강추임.

그리고 버스타고 나와서 강릉명물이라는 꼬막 삼합인가 먼가를 먹었는데
그집이 잘못된 집인지 모래가 마구 씹혀서 명물인건가 싶었고
(아기만두도 집에와서 엄마 거기 꼬막 모래가 막 씹혔어... 라고 했음)

강릉역 쪽으로 왔다
지쳐죽겠는데 강릉은 카페도 많이 없는데
찾아서 들어가면 내주에 손님들은 그득해서 힘들었다.
멀리 보이던 찻잔 그림 하나보고 무작정 들어갔던 차온! 강추임
대추차 꼭 먹어야함.


그리고 중앙시장 가서 장칼국수란걸 먹어보고
배니닭강정이란것도 사먹어보고 집으로옴.
짧은 기간에 많은곳을 다녀서 눈썹 빠지는 줄 알았음.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여행을 잘 안가봐서
인원이 많으니까 원하는게 달라서 그런가 일정이 버거웠음.
그래도 재밌었다!
찾아보니 정산한 종이는 간직하고 있네
돈계산 잘 못하는 내가 총무해본적이 없어서 기념으로 갖고있었나보다


요약
강문해변 블루앤펫 펜션 (가성비추천)
롱블랙커피 추천
346카페 추천
황제갈비추천
아르떼 미술관 내 찻집 추천
강릉 차온 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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